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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기림비로 평화·인권·여성보호 말하고 싶다"

입력 : 2014-07-26 13:37:16 수정 : 2014-07-26 13: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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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뉴저지주 유니언시티 시의원 건립 배경 밝혀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유니언시티의 훌리오 페르난데스 시의원이 다음달 4일 제막식을 하는 위안부 기림비의 설립 취지와 의의 등을 밝히고 있다. 이 기림비는 뉴욕.뉴저지주에서는 4번째이자, 미국 전역에서는 7번째 기림비가 된다.
"위안부 기림비를 만들어 일본을 공격하자는 게 아닙니다. 평화와 인권, 특히 여성 보호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미국 뉴저지주 유니언시티에 위안부 기림비 건립을 주도한 루시오 페르난데스 시의원은 25일(현지시간) 유니언시티 뮤지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기림비 설립의 배경과 의의 등을 설명했다.

페르난데스 시의원은 허드슨문화재단의 김자혜 대표와 함께 기림비 건립은 물론 위안부를 다룬 연극 'COMFORT' 제작을 이끌었다. 연극에는 실제 배우로 나와 몸으로 위안부의 아픔을 전달하고 있다.

그는 기림비를 설립하게 된 데 대해 "일본과 대립하자는 게 아니다. 일본인과 관련된 것도 아니다"며 "인류가 서로 보호하고 서로 돕고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다. 전세계적인 차원의 평화와 관련된 것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쿠바 출신 이민자이기도 한 페르난데스 시의원은 유니언시티는 아시안, 히스패닉, 아프리칸 등 이민자들이 많아 위안부 등 이슈를 제기하기에는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지리적으로는 뉴욕 맨해튼의 관문으로 링컨터널을 통해 곧바로 맨해튼 중심으로 연결된다.

페르난데스 시의원은 기림비가 들어설 리버티 플라자에 대해서는 "하루에 수십만명이 지나다니는 곳"이라면서 "많은 사람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좋은 장소"라고 소개했다. '9·11 추모비'도 이곳에 세워져 있다.

페르난데스 시의원은 지난 15일 열린 시의회에서 만장일치로 기림비 건립 및 기림비에 들어갈 문안이 승인됐다고 소개했다.

다음 달 4일 제막식을 하면 뉴욕·뉴저지주에서는 4번째, 미국 전역에서는 7번째 기림비가 들어서게 된다.

페르난데스 시의원은 기림비가 유니언시티에 들어서게 된 데 대해 "기쁘다. 자랑스럽다"면서 "다음 달 4일은 인권보호, 여성보호를 위한 강한 메시지를 전 세계에 던지는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을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지만 독일의 사례를 거론하며 일본을 에둘러 공격했다.

근 "독일은 2차대전 때의 잘못을 사과하고 과거의 잘못을 어린이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이것이 중요하다"고 몇 차례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이어 연극 'COMFORT'가 일부 공연되기도 했다.

지난 18일 주얼 박스 씨어터에서 첫 공연을 한 것을 포함해 모두 5차례 공연이 예정돼 있으며 이와 별개로 링컨센터에서는 두 차례 갈라(GALA)가 진행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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