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이날 오후 3시 40분께 전남 순천시 서면 송치재 '숲 속의 추억' 별장 인근에서 모 언론사 촬영기자가 발견한 뿔테 안경을 건네 받았다.
이날 발견된 안경은 렌즈와 테가 두꺼운 검은 색 뿔테 안경으로 겉모습 만으로는 유병언 씨가 평소 착용한 안경과 다소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안경이 송치재 별장 인근 유 씨의 도주 경로로 추정되는 지역에서 발견된 만큼 경찰은 지문 검색을 실시하고 이후 국과수로 해당 안경을 보내 정밀감식을 의뢰할 계획이다.
지난 24일에도 송치재 별장 500m 지점 매실 과수원에서 유 씨의 것으로 보이는 안경이 발견됐으나, 결국 과수원 주인의 것으로 판명된 바 있다.
경찰은 이날 송치재 '숲 속의 추억' 별장에서부터 변사체 발견 장소까지의 하천 길 일부를 집중 수색구역으로 정하고 5~8개 구역을 세분화해 담당 경찰 책임구역으로 편성해 수색을 벌이고 있다.
집중 수색구역은 지난 22일 이후 전면 재수색 결과 유씨의 시신과 함께 발견된 소주병·무기질비료 포대와 같은 종류가 발견된 지역을 중심으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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