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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모 유치원 여교사 4명, 어린이 16명 학대

입력 : 2014-07-28 11:27:48 수정 : 2014-07-28 11: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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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모 유치원에서 여교사 4명이 다섯 살짜리 원생 16명을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28일 아동을 학대한 유치원 여교사 A(30)씨에 대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B(23·여)씨 등 다른 여교사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CCTV영상이 녹화된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바꿔치기 한 이사장 C(54)씨를 증거인멸 혐의로, 원장 D(52·여)씨를 관리감독 책임을 물어 각각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5살짜리 원생 2명이 다퉜다는 이유로 서로 때리게 하고 점심 배식 시간에 감사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어린이를 밀치고 밥을 늦게 주는 등 총 20차례에 걸쳐 아동 8명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 3명도 아동을 때리는 등 모두 5차례에 걸쳐 학대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3개반 5세 어린이 16명을 총 25차례에 걸쳐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 10일 피해 아동의 부모가 경찰에 신고하자 이사장 C씨와 원장 D씨는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CCTV영상이 녹화된 컴퓨터 하드디스크 2개를 다른 것으로 교체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유치원에 설치된 64개의 CCTV영상이 녹화된 하드디스크 4개를 제출받아 정밀분석을 한 뒤 28건의 아동학대 의심장면을 발췌해 아동보호전문기관에 감정을 의뢰했다.

그 결과 24건이 신체나 정서 학대에 해당된다는 통보를 받았다.

경찰은 또 CCTV에 녹화되지 않았지만 원생 1명이 추가로 아동학대 피해를 입었다는 진술을 확보함에 따라, 이 유치원의 CCTV 영상 전부를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보내 정밀 재분석을 의뢰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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