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미국 성장률·FOMC 발표…국내 증시 힘실어줄까

입력 : 2014-07-28 11:30:31 수정 : 2014-07-28 11:30:3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이번 주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과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가 다가오면서 최근 상승세를 탄 국내 증시에 미국발 변수가 추가 상승 동력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성장률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 가능성이 크고 FOMC에서도 별다른 정책 노선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여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2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대한 시장의 전망치는 3.0%(전분기 대비·연율 환산 기준)로 집계됐다.

2분기 성장률 전망치가 연이은 미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낮춰지긴 했지만, 한파의 영향으로 마이너스 성장률(-2.9%)을 기록한 1분기의 부진은 만회했다는 믿음을 주기엔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GDP 수치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30일 저녁에 발표된다.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 개선은 민간 소비지출과 건설·설비투자, 재고 증가가 이끌 것으로 분석된다.

KB투자증권에 따르면 민간 소비지출은 1분기보다 2% 내외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건설 및 설비투자도 1분기 부진을 만회할 전망이다.

1분기 감소세를 보였던 재고 역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성장률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관측됐다.

전문가들은 전망치가 많이 낮아진 상황인 만큼 실제 수치는 전망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성장률 발표가 국내 증시에 어느 정도 우호적인 재료가 될 것으로 봤다.

나중혁 현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이후 내구재, 소매판매, 소비심리, 주택관련 지표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할 때 성장률이 시장 전망치는 무난히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내 증시에는 중립 이상의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정희 KB투자증권 연구원도 "1분기 한파 영향으로 마이너스 성장했던 부분이 2분기에 만회됐다는 신호를 시장에 줄 수 있다"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지 않는다고 해도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오는 31일에 발표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FOMC 결과도 국내 증시에 중립 이상의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이번 회의에서는 초저금리를 유지하는 한편 양적완화 규모를 월 100억 달러 축소하는 기존 정책을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연준이 FOMC에서 정책 노선을 변경하지 않는다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 흐름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외국인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10일 연속 순매수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지 않아 시장에 특별히 영향을 미칠만한 발언도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나 연구원은 "지난 6월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많은 이야기가 나왔던 데다 오는 9월에도 수정 전망에 관한 기자회견이 예정되어 있다"며 "이번 회의에서는 큰 변화 없이 무난하게 넘어갈 것"이라고 점쳤다.

전문가들은 이주 후반 발표되는 미국의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와 고용지표도 주목해야 할 경제지표로 꼽았다. 미국 경제를 잘 보여주는 두 지표는 대체로 낙관적인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1일 발표되는 ISM 제조업 지수에 대한 시장 예상치는 56.0으로 전월치(55.3)를 웃도는 수준이다. 비농업 신규 취업자수도 23만명으로 예상돼 6개월 연속 20만명을 웃돌 전망이다.

<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