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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끈끈한 수비력' 만들기 집중

입력 : 2014-08-21 13:28:37 수정 : 2014-08-21 13: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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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높이의 팀', '공격의 팀'에서 '조직적이고 수비력이 끈끈한 팀'으로 탈바꿈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전지훈련 중인 현대캐피탈의 김호철 감독은 20일 중국 상하이 배구단과의 연습경기를 마치고 "높이의 팀은 이제 옛날이야기다. 수비면에서 다른 팀과 비교해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며 "이제는 끈끈한 조직력, 수비가 강한 팀으로 변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리베로 여오현이 지난 시즌 팀에 합류하면서 다른 선수들이 수비에 대한 중요성을 크게 느끼고 있다"며 "블로킹 수비와 스파이크 수비, 서브 리시브 등에 중점을 두고 훈련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여오현은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삼성화재에서 현대캐피탈로 이적했다.

김 감독은 지난 2013-2014 시즌을 앞두고 친정팀인 현대캐피탈 지휘봉을 다시 잡았다.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를 걸쳐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갔지만 '라이벌' 삼성화재에 패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선수 구성면에서 큰 변화가 없다.

부상자도 많다. '에이스' 문성민은 무릎 부상으로 재활 중이며, 점프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언제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 아직 모른다.

여기에 베테랑 세터 최태웅도 발목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한국 나이로 마흔을 눈앞에 둔 최태웅의 복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문성민을 빼고 레프트 쪽에서 타점이 좋은 선수가 없다. 따라서 힘으로 때리면 승산이 없다"며 "전지훈련에서 상대 블로킹을 이용한 공격을 집중적으로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레프트 박주형과 김재훈에게 기대하고 있다며 "훈련도 혹독하게 시키고 있다. 이들이 공수를 겸해주는 레프트로 자리 잡아 준다면 안정적인 전력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최태웅이 빠지면서 권영민이 혼자 세터 자리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된 것에 대해서는 "지난 시즌 두명의 좋은 세터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권영민이 책임감이 떨어지고, 해줘야 할 부분을 못한 게 있다"면서도 "우승 경험도 있고 실력이 떨어지는 세터가 아니다. 지금은 적극적으로 변했고,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늘 그렇지만 쉽지 않은 시즌이 될 것 같다"면서도 "상대와 상관없이 우리가 해야 할 부분만 잘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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