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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야생동물로부터 농작물을 지켜라"

입력 : 2014-08-22 20:10:48 수정 : 2014-08-22 20: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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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망 보급·포획반 운영
지자체마다 예방 팔 걷어
경북 동해안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수확철을 앞두고 멧돼지와 고라니 등 야생동물로부터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22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시농업기술센터는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해 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가 11년 전 독자적으로 개발한 방수망(防獸網)을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포항시농업기술센터가 멧돼지 등 야생동물로부터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포항시 북구 죽장면 상사리 5.4ha의 농경지에 시범설치한 방수망.
포항시농업기술센터 제공
올해는 포항시 북구 죽장면 상사리 5.4ha의 농경지에 시범 설치해 매년 반복되던 멧돼지와 고라니, 너구리 등에 의한 농작물 피해를 막았다. 포항시농업기술센터가 시범 설치한 방수망은 기존의 전기목책보다 설치와 관리가 간편하고, 민간기업이 개발한 전용망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설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포항시농업기술센터는 죽장면 상사리에 시범 설치한 방수망의 효과가 입증되자 이곳과 인접한 야산 농경지 약 30ha에 방수망 설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경주시도 오는 10월 말까지 멧돼지와 고라니, 까치 등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운영한다. 이 피해방지단은 자력으로 포획이 불가능한 주민들의 농작물 피해와 야생동물 출현 신고가 접수되면 즉시 현장에 출동해 총기를 통한 구제활동을 한다.

울진군도 개체수가 크게 늘어난 멧돼지와 고라니가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는 주민들의 신고에 따라 연말까지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운영한다. 한국야생생물관리협회 경북지부 울진지회 소속 모범엽사 30인을 선정해 운영하는데, 이들은 야생동물 출현 빈도가 높은 8월부터 12월까지 집중 포획할 계획이다.

포항·울진=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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