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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가계 소득·지출 증가율 크게 둔화

입력 : 2014-08-22 20:28:47 수정 : 2014-08-22 22:3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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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로 내수위축 여파, 월평균 실질소득 1.1% 증가 그쳐
수학여행 등 기타교육비 26% ↓
세월호 참사에 따른 내수 위축 여파로 가계의 소득과 지출의 증가율이 크게 둔화했다. 수학여행이 포함된 기타 교육비가 많이 줄었고 통신비와 연료비 등도 감소했다.

22일 통계청의 가계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15만22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늘었다. 월평균 소득 증가율은 지난 1분기 5.0%를 기록해 2012년 4분기(5.4%) 이후 최대를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증가세가 확연히 둔화했다. 소비자물가 상승을 제외한 실질소득 기준으로는 1.1% 늘어나는 데 그쳤다. 1분기에 비해 취업자 증가세가 느려지고 소비심리 등이 위축되면서 근로소득(5.3%→4.1%), 사업소득(3.2%→0.7%)의 증가세가 약해진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47만77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1% 늘었다. 이 또한 1분기 증가율(4.4%)보다 둔화한 것이다. 2분기 소비지출의 세부 항목 중에 일부는 세월호 사고 여파를 그대로 반영했다. 수학여행비 등 기타 교육비는 26.0% 감소했다. 국내 단체여행비는 18.0% 줄었다. 음식·숙박 지출은 33만7000원으로 4.9% 늘었지만 증가율이 1분기 6.1%에 비해 무뎌졌다. 다만, 소비지출 증가율(3.1%)이 소득 증가율(2.8%)보다 높게 나타난 것은 내수 활성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통상 경기 회복기에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보이는 현상이다.

세종=박찬준 기자 skylan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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