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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UFG 훈련 종료, 9월 남북 대화 재개 '촉각'

입력 : 2014-08-28 14:57:20 수정 : 2014-08-28 14: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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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훈련중인 한미 해군 함정들.

한미연합사령부는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28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한미연합사는 이날 “연례적인 컴퓨터 시뮬레이션 훈련인 UFG 연습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8일 시작한 올해 UFG 연습은 29일에 끝나는 것으로 계획됐으나 하루 앞당겨 훈련 이 종료됐다.

커티스 스캐퍼로티 연합사령관은 “올해 연습은 한미 연합 방어력을 한층 강화하고 한미 연합군과 유엔 파병국의 준비태세를 증진시켰다”며 “실현 가능한 시나리오에 기반을 둔 이번 연습을 통해 필수임무 수행을 위한 가치 있는 훈련을 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훈련 참가자들은 미 본토와 태평양 지역에서 전개됐으며 유엔 파병국인 호주, 캐나다, 콜롬비아, 덴마크,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영국, 뉴질랜드, 노르웨이 등 10개국이 참관 인력을 파견했다.

스위스와 스웨덴으로 구성된 중립국 감독위원회도 이번 훈련이 정전협정에 따라 진행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참관했다.

올해 UFG 연습에는 미군 3만여명과 한국군 5만여명이 참가했다.

UFG 연습이 끝나면서 교착상태를 보이고 있는 남북관계에도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UFG 연습 하루 전인 지난 17일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선제타격’을 경고하는 등 비난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다. 하지만 연습 기간에 미사일 발사나 국가급 대응훈련 등을 감행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북한은 남북관계 개선을 꾸준히 언급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지난 22일 남북관계를 개선하려면 6·15공동선언 발표 이후 가동돼온 분야별, 분과별 협력교류기구를 재가동하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는 북한이 UFG 훈련 직후 남북관계 개선을 염두에 두고 대응 수위를 조절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9월 인천아시안게임을 기점으로 남북 고위급 접촉 등을 통해 5.24 조치 해제나 금강산 관광 재개와 같은 조치들이 실현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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