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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성우경 교수, 국제학회와 함께 강단 떠난다

입력 : 2014-08-28 15:40:31 수정 : 2014-08-28 15: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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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0일 포스코국제관서 ‘불가능을 뛰어넘다’ 컨퍼런스 개최

학제간 최첨단 분야로 불리는 생물물리학의 선구자인 포스텍(포항공대) 물리학과 성우경 교수가 강단을 떠난다.

28일 포스텍에 따르면 포스텍과 아태이론물리센터는 성 교수의 정년퇴임을 기념해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이 대학 포스코 국제관에서 ‘불가능을 뛰어넘다’란 주제로 생물물리학 국제학회를 개최한다.

고분자 이송분야를 새롭게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성교수가 사용한 통계역학적이론은 세계적인 생물물리연구를 선도하는 이론적 패러다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996년 물리학 최고 권위의 학술지 피지컬리뷰레터스에 발표한 논문은 DNA 조작과 관련한 고분자 이송을 물리학의 문제로 만들어낸 선구적 논문으로 알려져 있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저널오브바이올로지컬피직스의 편집장으로 활동한 바 있는 성 교수는 현재 편집위원으로 생물물리학의 방향을 이끌어가고 있는 등 활발한 학술활동으로 2010년에는 과학기술훈장을 수여받은 바 있다.

성 교수는 1986년 포스텍 개교 멤버이자 물리학과 초대 주임교수로서 물리학과의 설립을 주도하는 등 포스텍 물리학과 발전의 바탕을 마련했다. 또 아시아-태평양물리센터(APCTP·아태이론물리센터) 유치책임자를 맡아 포스텍에 이 센터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했다. 이후 아태이론물리센터 국제 과학위원회 회원이자 특별고문으로서 아태이론물리센터의 국제적 위상제고에도 기여했다.

한국물리학에 크게 공헌한 성 교수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포스텍은 성 교수를 명예교수로 추대했으며, 성 교수는 향후에도 물리학과 연구교수와 포스텍에 소재한 기초과학연구원(IBS) 복잡계자기조립연구단의 석학연구위원으로 계속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성 교수의 퇴임을 기념하여 열리는 이 국제학회에서는 성 교수의 연구분야인 통계역학과, 단일분자생물물리, 생체자기조직, 고분자 이송등 생물 물리의 다양한 분야에 대해 골고루 논의될 예정이다. 연사로는 미국 산타바바라 캘리포니아대 필립 핀커스교수, 캐나다 오타와대 게리 슬레이터교수 등이 참석한다.

포항=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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