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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전범을 주춧돌이라 말한 아베에 대해 "전후 질서 부정하는가"라며 비판

입력 : 2014-08-28 15:38:21 수정 : 2014-08-28 15: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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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최근 A급 전범 등을 추도하는 의식에 '조국의 주춧돌'이란 메시지를 보낸 데 대해 '전후 질서를 부정하는 행위로 해석된다'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아베 총리의 '조국의 주춧돌 메시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아베 총리가 일본의 전쟁 범죄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죄를 바탕으로 성립된 전후 체제를 부정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언행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은 패전 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을 체결, 극동군사재판의 판결을 수락함으로써 국제사회에 복귀했다"면서 "아베 총리의 최근 전범 관련 언행은 전후질서를 부정하는 것으로서 그간 일본 정부가 표명해온 침략전쟁과 식민지 지배에 대한 반성과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4월 A급 전범 등을 추도하는 의식에 "오늘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자신의 혼을 걸고 조국의 주춧돌이 된 쇼와 순직자의 영혼에 삼가 추도의 정성을 바칩니다"라는 글을 자민당 총재 명의로 보낸 사실이 최근 밝혀졌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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