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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교실] 반복되는 환절기 비염 치료법

입력 : 2014-09-01 02:53:34 수정 : 2014-09-01 02:5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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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가을 환절기만 되면, 비염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 코점막이 급격한 온도 차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코의 점막이, 정상인에게는 위험하지 않은 알레르기 항원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질환으로 콧물과 코막힘, 재채기가 주요 증상이다.

증상이 이렇다 보니 초기에는 감기와 크게 구별이 되지 않아 환절기에 한 번쯤 거쳐 가는 질환으로 우습게 여겨 방치하기 쉽다. 하지만 알레르기 비염이 만성화되면 학업이나 업무에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수시로 코를 킁킁거리기 때문에 일상생활은 물론 사회생활에도 지장을 준다.

그렇다면, 매년 반복되는 비염을 치료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흔히 비염이라고 하면 코에 생기는 질병으로만 알기 쉬운데, 한의학에서는 ‘코는 폐와 통해 있는 구멍’이라 하여 콧병의 원인을 폐의 이상으로 본다. 이는 ‘폐주비(肺主鼻)’, 즉 폐가 코를 주관한다는 한의학 이론에 근거를 두고 있다. 코는 폐의 보조기관으로 폐에 이상이 생기면 코에 질병이 생긴다는 의미다. 

김예원 편강한의원 서초점 원장
따라서 비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증상이 나타나는 코 부위에 한정 지어 치료하지 말고 호흡계의 중심인 폐 기능을 강화시키고 항원에 대한 면역 식별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려면 폐의 열을 풀어주고 수분 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치료를 해야 한다. 폐의 열이 사라지면 편도선이 강화돼 목의 통증이 치료되고 림프구가 활성화해 자가 치유능력이 높아진다.

폐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해로운 이물질에 대한 저항력을 키우고, 면역 식별력의 정상화를 통해 특정 이물질에 대한 과민반응을 정상적 범위의 반응으로 바꿔놓아야만 재발 없는 비염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

폐를 강화하고 면역 식별력을 올리는 한약을 통하여 근본적 치료를 도모하고 침 치료를 병행하면서 식생활 및 환경 개선을 한다면 알레르기성 비염을 극복할 수 있다.

김예원 편강한의원 서초점 원장

■김예원 편강한의원 서초점 원장 약력

▲경희대 한의과대 졸업▲경희대·대만 중국의약대 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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