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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원 속속 복귀…증평 특전여단 침통한 분위기

입력 : 2014-09-03 09:12:44 수정 : 2014-09-03 09: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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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밤 포로 체험 훈련 중 하사 2명이 숨진 충북 증평군에 있는 제13 공수특전여단 예하부대는 3일 새벽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날 새벽 영외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보이는 군인들이 개인 승용차를 이용해 속속 부대로 들어오는 등 긴박한 분위기였다.

부대 인근의 하사관들이 생활하는 아파트도 이른 새벽부터 불을 켜 놓은 곳이 많았다.

이 부대는 사고 상황을 취재하기 위해 접근을 시도하는 기자 등 외부인의 부대 접근을 철저하게 통제하고 있다.

이 부대의 한 관계자는 "사고 직후 부대장과 간부들이 모두 나와 대책을 숙의하고 있다"며 "최근 잇따른 군부대 사고에 이어 훈련 중에 사망 사고까지 발생해 부대 분위기가 매우 침울하다"고 말했다.

숨진 하사관 2명은 청주의 한 병원에 이송됐다가 이날 오전 7시께 유족들의 동의를 받아 대전 국군병원으로 이송했다.

부상당한 전모(23) 하사는 청주의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뒤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사고 소식을 듣고 이날 새벽 병원에 도착한 숨진 이모(23) 하사의 가족들은 영안실 앞에서 오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사고 직후 이 부대 관계자로 보이는 군인 4∼5명은 영안실과 병실을 오가며 유족을 위로하는 한편 장례 절차 등을 상의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군부대 수사기관 관계자들은 일반 병실로 옮겨진 전 하사를 상대로 사고 당시의 상황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의 병원 CC(폐쇄회로)TV에는 2일 오후 11시께 119구급차 2대가 10분 간격으로 도착해 급박하게 사고를 당한 병사들을 응급실로 옮기는 장면이 잡혀 있었다.

부대 관계자는 "빈소 마련과 장례 절차 등 후속 대책을 유족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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