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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서 '아기 울음소리 통역'앱 등장…정확도 92% 주장

입력 : 2014-09-18 08:14:51 수정 : 2014-09-18 14: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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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하지 못하는 아기는 울음으로 '아프다, 배고프다, 기저귀를 갈아 달라' 등 자신의 의사를 표현한다. 하지만 아이의 울음소리는 울 때마다 비슷하게 들려 정확한 의미를 알기 힘들다.

이런 점에 착안해 대만에서 아기 울음소리의 의미를 '통역'해 주는 애플리케이션(앱)이 개발됐다.

중국시보(中國時報)는 17일(현지시간) 대만 중부지역의 윈린과학기술대학(雲林科技大學)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연구팀이 아기울음소리 통역 앱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지난 2년간 10만여 명의 아기 울음소리를 녹음해 소리의 크기와 음파를 분석한 데이터를 기초로 울음의 의미를 해석해 주는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아기 울음소리 통역기(가칭)' 앱은 아기의 울음소리가 졸음, 배고픔, 기저귀 교체 등 6가지 반응으로 해석한다.

연구팀은 실험 결과 이 앱이 92%의 정확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앱 개발의 책임자인 진 윈린과학기술대학의 장촨위(張傳育) 연구개발팀장은 "만 1세 이전 영아의 울음소리 구분이 가능해진다면 육아가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면서 "대만의 젊은 부부들에게 큰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윈린과학기술대학교 연구팀은 대만 특허를 신청한 가운데 앞으로 다른 나라 영아의 울음소리 정보를 분석해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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