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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미국 증시서 주당 68달러에 첫거래

입력 : 2014-09-19 21:42:02 수정 : 2014-09-20 00: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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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로 218억달러 조달
구글·페이스북 이어 시총 3위
미국 뉴욕 증시에 19일(현지시간) 상장되는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업체인 중국의 알리바바가 1주당 68달러(약 7만원)로 첫 거래를 시작한다. 알리바바는 이번 기업공개(IPO)로 218억달러(약 22조7700억원)를 조달하게 됐다.

IPO 이후 알리바바 시가총액은 1680억달러에 달해 세계 40대 기업 중 하나로 부상했다. 이는 미국 최대 전자 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의 시가총액 1500억달러를 뛰어넘는 수준이며 이베이, 트위터, 링키드인을 합한 것보다 많다.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인터넷 기업 중에서 구글(3905억달러), 페이스북(1939억달러)에 이어 세 번째에 해당된다. 증시에 나온 알리바바 주식 수는 3억2000만주이다.

알리바바의 주식이 거래되기 시작하면 주가가 68달러보다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알리바바의 향후 성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매수 주문이 쇄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이나 제너럴모터스(GM)가 IPO를 단행했을 때보다 주식 매수 주문이 많을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18일 전했다.

알리바바의 기업 공개는 중국 인터넷 기업의 글로벌 파워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알리바바는 중국 온라인 상거래 시장에서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고, 2억7900만명에 이르는 가입자가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이상 플랫폼을 방문하고 있다.

마윈(馬元·영어명 잭 마) 알리바바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2주 동안 뉴욕, 홍콩 등에서 로드쇼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어교사 출신인 마 CEO는 자신의 보유 주식 일부를 팔아 8억6700만달러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NYT가 전했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야후도 이번에 보유 주식 일부를 팔면서 83억달러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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