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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독립안, 최종개표 反 55.3%-贊 44.7%로 부결

입력 : 2014-09-19 17:34:59 수정 : 2014-09-19 17:3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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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분리독립을 묻는 주민투표에서 55.3%가 반대, 307년만의 독립이 무산됐다.

19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최종 개표 결과 독립 반대 55.3%, 찬성 44.7%로 나타났다.

독립 반대는 200만2000여표로 찬성 161만8000여표보다 38만4000여표 많았다.

선거가 치러진 스코틀랜드 전체 32개 지역 중 28곳에서 독립 반대가 우세했다.

투표율은 84.6%로 최종 집계돼 종전 최고 투표율(1950년 총선의 83.9%)을 갈아 치웠다.

이번 투표는 16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지난 18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스코틀랜드는 독립국이 되어야 하는가?'라는 문항을 놓고 투표를 치렀다.

독립에 찬성한 표가 많았던 던디 등 4곳에 불과했다.

스코틀랜드 주도인 에든버러는 독립 반대가 61.1%로 찬성(38.9%)을 압도했다.

스코틀랜드 최대도시이자 영국 제3의 글래스고는 독립 찬성이 53.5%로 반대(46.5%)에 앞섰다.

독립에 앞장섰던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의 알렉스 새먼드 당수 겸 자치정부 수반은 에든버러에서 "스코틀랜드는 이번 투표를 통해 역량을 입증했다"며 "모든 스코틀랜드인은 (투표의) 민주적 결정을 수용해 달라"고 패배를 인정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독립이 부결된 뒤 TV 연설을 통해 "스코틀랜드가 영국에 남기로 선택해 기쁘다"며 "큰 결정을 위해 주민투표는 필요했으며 이제는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가야 한다"고 단합을 호소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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