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꿈보다 현실… 스코틀랜드 독립 무산

입력 : 2014-09-19 20:15:25 수정 : 2014-09-19 22:29:5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주민투표 反 55%·贊 44% 부결
스코틀랜드가 독립 대신 영국연방 잔류를 선택했다. 잉글랜드와의 합병 이후 307년 만에 자립하려던 스코틀랜드의 오랜 꿈은 ‘찻잔 속의 태풍’에 그쳤다.

19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최종개표 결과, 반대표는 200만1926표로 전체 투표자의 55.3%를 차지했다. 찬성표는 반대보다 10.6%포인트 뒤진 44.7%(161만7989명)였다. 투표율은 84.59%에 달해 역대 최고 기록인 1950년 총선 투표율(83.9%)을 갈아치웠다.

독립 찬성 진영은 유권자 수가 많은 던디와 최대 도시인 글래스고에서 승리했으나 스코틀랜드자치정부 수도인 에든버러 등 주요 도시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독립 찬성표가 과반인 곳은 이들 외에도 노스래너크셔와 웨스트던바턴셔를 포함해 4곳에 불과했다.

앨릭스 새먼드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이날 독립안 부결이 확정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스코틀랜드는 이번 투표를 통해 역량을 입증했다”면서도 “모든 스코틀랜드인은 (투표의) 민주적 결정을 수용해 달라”고 패배를 인정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결과를 감사하게 받아들인다”며 “영국연방이 새롭게 도약할 기회”라고 역설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