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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m공기권총 銀 정지혜 "사대 떠났을때 오히려 힐링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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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9-20 11:16:17 수정 : 2014-09-20 11: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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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식기간이 힐링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이 들어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사격 10m 공기권총 개인전에서 막판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은메달을 딴 정지혜(25·부산시청)는 사격을 그만뒀을 때 오히려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됐다고 돌아봤다.

정지혜는 20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에서 201.3점을 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아니었지만 처음 나간 아시안게임에서 선전했다.

믹스드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정지혜는 "정말 감격스럽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조금 아쉽기도 하지만 다음 경기의 밑거름으로 삼겠다"며 감격에 젖어했다.

이달 초 스페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따낸 금메달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는 부담이 됐다.

정지혜는 "세계선수권 메달 따고 중압감이 살짝 들었다"면서도 "즐기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돌아봤다.

정지혜는 2012년 부상 때문에 사격을 그만두기도 했다. 그러나 방황을 털고 1년 2개월 만에 사대에 다시 섰다.

정지혜는 "사격을 그만뒀을 땐 좌절도 많이 하고 자학도 많이 했다"면서도 "휴식기간이 힐링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면서 나름의 의미를 찾았다.

인터뷰가 서툰 듯 "내가 뭐라고 말하는 거지"라며 살짝 웃어 보이기도 했다.

부모님, 애완견 '초코'가 보고 싶다는 정지혜는 "집에 가서 메달 보면 울 것 같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앞으로 더 큰 세상에서 총을 쏘려고 노력하겠다"며 굳게 다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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