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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방화' 다저스, 컵스에 역전패 당해

입력 : 2014-09-21 10:46:57 수정 : 2014-09-21 10:4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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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가 무너진 불펜진 탓에 시카고 컵스에 역전패를 당했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컵스와의 경기에서 7-8로 역전패했다.

다저스 선발 로베르토 에르난데스도 4이닝 6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나 무엇보다 뼈아픈 것은 활활 타오른 불펜이었다.

J.P.하웰(⅔이닝 4실점)과 브라이언 윌슨(⅔이닝 2실점)이 모두 흔들리면서 컵스에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다저스의 중심타자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홈런 두 방을 날리는 등 5타수 2안타 5타점으로 불꽃타를 휘둘렀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한 스캇 반 슬라이크도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67패째(88승)를 기록했다.

이미 와일드카드 2위를 확보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다저스는 지구 우승은 결정짓지 못한 상태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다투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운명의 3연전'을 앞두고 이같은 역전패를 당해 찜찜함을 남겼다.

초반에는 다저스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다저스는 1회초 1사 1루에서 곤잘레스가 우월 투런포를 쏘아올려 기선을 제압했다.

3회 디 고든의 안타와 도루, 야시엘 푸이그의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든 다저스는 곤잘레스가 또다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작렬해 5-1로 앞섰다.

다저스는 이후 1사 1,3루에서 슬라이크가 중전 적시 2루타를 때려내 1점을 추가했다.

4회 에르난데스가 2루타 두 방을 맞고 1점을 내줘 2-6으로 쫓겼던 다저스는 이후 마운드에 오른 파코 로드리게스(1이닝 무실점), 페드로 바에스(1이닝 무실점)가 호투해 리드를 지켰다.

다저스는 7회에 1점을 더 올리며 승리를 눈 앞에 두는 듯 했다.

하지만 다저스 불펜은 5점차 리드도 지키지 못했다.

7회말 등판한 하웰은 볼넷과 폭투로 1사 3루를 만든 후 앤서니 리조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안타와 진루타로 2사 1,3루의 위기를 이어간 하웰은 아리스멘디 알칸타라에게 좌월 3점포를 얻어맞았다.

7-6으로 쫓긴 다저스는 급히 브랜던 리그를 등판시켜 급한 불을 껐다.

8회 타선이 추가점을 내지 못하자 다저스는 8회 셋업맨 윌슨을 마운드에 올렸다.

윌슨은 셋업맨으로서 역할을 전혀 해주지 못했다. 1사 2루에서 크리스 코글란에게 우월 투런포를 헌납했고, 다저스는 8-7로 역전당했다.

윌슨은 이후에도 몸에 맞는 볼과 안타로 또다시 2사 1,2루의 위기를 만들었고, 다저스는 카를로스 프리아스까지 투입했다. 그래도 프리아스가 루이스 발부에나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다저스는 점수차를 1점으로 유지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9회 한 점도 뽑지 못해 그대로 지고 말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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