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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권 위조지폐 1300여장 무더기 발견…경찰 수사

입력 : 2014-09-21 16:14:24 수정 : 2014-09-21 16: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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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여장의 5만원권 위조지폐가 무더기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번에 발견된 위폐는 올 상반기에 발견된 위폐(1300장) 전체 보다도 많은 수량이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19일 강서구 새마을금고로부터 한 화장품 판매업체가 위폐 1351장을 입금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위폐는 한 화장품 판매업체 사장 정모(48)씨가 물품 판매대금으로 받아 입금한 것으로, 현금 9500만원 중 6755만원에 해당하는 5만원권 1351장이 위폐로 확인됐다.

정씨는 최근 홍콩 유통업체와 계약서를 쓰지 않은 채 전화통화로만 수출 계약을 맺었으며, 지난 18일 6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사무실로 찾아와 물품 값이라며 위조 지폐가 섞인 현금 다발을 주고 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 남성은 돈이 담긴 봉투와 띠지로 묶인 돈다발을 정씨에게 건넸으며, 이중 띠지로 묶인 지폐는 모두 위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컬러 프린터로 인쇄된 위폐는 지폐 가운데 은선이 없었고, 측면에 검게 인쇄된 흔적이 있는 등 조악한 수준이었지만 정씨는 띠지로 돈이 묶여있어 의심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으로선 위폐 범죄를 저지른 남성이 국제사기단인지, 국내범인지, 교포인지 알 수 없다”며 “다양한 방식을 통해 위폐를 돌린 사기단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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