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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탐사선 '메이븐', 화성의 비밀 풀까

입력 : 2014-09-22 20:41:24 수정 : 2014-09-23 07: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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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 10개월 만에 궤도 안착 성공
인도 망갈리안도 아시아 최초 진입 시도
화성 탐사를 향한 인류의 도전은 끝이 없다. 현재 화성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선 ‘마스 오디세이’와 ‘마스 르네상스 오비터’, 유럽우주기구의 ‘마스 익스프레스’가 궤도를 돌며 임무를 수행 중이다. 여기에 나사의 화성 탐사선 ‘메이븐’이 더해졌고, 인도의 첫 번째 화성 궤도 우주선 ‘망갈리안’(힌두어로 ‘화성탐사선’)도 곧 화성에 도착한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메이븐은 21일 오후 10시30분(미국 동부시각·한국시각 22일 오전 11시30분) 화성 궤도에 무사히 안착했다. 지난해 11월 지구를 출발해 71억1000만㎞을 날아갔다.

메이븐은 앞으로 6주 동안 고도 조정과 관측장비 점검을 거친 뒤 1년여간 화성 지상 125∼6000㎞ 사이에서 위아래로 이동하며 다양한 층의 화성 대기에 관한 자료를 수집할 예정이다. 화성 대기에 대한 조사는 메이븐이 처음이다.

과학자들은 이번 탐사로 탄생 초기 따뜻했고 습했던 화성이 왜 지금처럼 차고 건조한 곳으로 변했는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사는 이번 조사 자료를 2030년으로 예정하고 있는 화성 유인탐사 준비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망갈리안은 이날 오후 2시30분(한국시각 22일 오후 6시) 엔진을 재점화하며 화성 궤도 진입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속도를 서서히 낮춘 망갈리안은 24일 오전 궤도 진입을 시도한다. 망갈리안이 화성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면, 인도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화성 궤도에 우주선을 보낸 나라가 되며, 전 세계적으로는 네 번째다. 망갈리안은 약 300일 동안 대기를 분석하고, 생명체 존재의 단서가 될 수 있는 메탄가스를 추적하고, 열상관측장비로 화성 표면을 관측하는 임무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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