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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플러스 돌풍…삼성 "나 떨고 있니"

입력 : 2014-09-23 21:00:15 수정 : 2014-09-24 07: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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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첫주 세계 판매 1000만대 돌파
삼성 대화면 스마트폰시장 독주 위협
애플 아이폰6의 돌풍이 심상치 않다. 예약 판매로만 400만대 주문 기록을 세우더니 정식 출시 사흘 만에 전 세계에서 1000만대가 팔려나갔다. 애플 제품 사상 역대 최고기록이다. 주문량이 폭주해 지금 신청해도 3∼4주를 기다려야 제품을 받아 볼 정도다. 삼성은 초긴장 상태다.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독주가 위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은 아이폰6의 ‘대항마’ 격인 갤럭시 노트4 출시를 앞당겨 반격에 나설 작정이다.

22일(현지시간) 애플은 신제품 아이폰6와 6플러스가 출시된 뒤 첫 주말 동안 글로벌 판매량이 1000만대를 넘겼다고 밝혔다. 지난해 아이폰5S와 5C를 출시했을 당시의 판매 기록(900만대)을 갈아치웠다. 애플 제품이 판매 시작 후 첫 사흘간 1000만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2007년 아이폰 첫 출시부터 8년 연속 신제품 시판 첫 주말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아이폰6와 6플러스는 지난 19일 미국을 비롯한 일본, 독일, 홍콩, 영국, 프랑스, 푸에르토리코, 싱가포르, 호주, 캐나다 등 10개국에서 출시됐다.

특히 이번 판매 기록은 전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이 제외된 상태에서 나온 수치로, 앞으로 아이폰6와 6플러스의 판매량은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해 9월 아이폰 5S와 5C를 냈을 때는 중국을 1차 출시국에 포함했으나 올해는 1, 2차 출시국에서 제외했다. 중국은 현재까지 국내법 절차가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새 아이폰의 판매를 허가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베이징의 암시장에서는 아이폰6와 6플러스가 각각 1400달러(146만원), 2400달러(251만원) 정도에 팔리고 있다. 1차 출시국 발매 당일(19일)에는 중국 암시장에서 아이폰 6플러스가 3100달러(324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미국 이동통신사 2년 약정 시 구입 가격의 최대 10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아이폰6와 6플러스는 우리나라에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않은 상태다.

아이폰6 시리즈의 돌풍에 삼성전자는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애초 10월로 예정됐던 갤럭시 노트4의 한국·중국 출시일을 9월26일로 앞당겼다. 아이폰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에 앞서 선점효과를 노리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공식 출시에 앞서 24일 국내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어 분위기를 띄울 계획이다. 이돈주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사장)이 직접 갤럭시 노트4를 소개한다. 다음달 17일에는 미국 시장에서 공식 판매돼 아이폰6와 정면승부를 벌인다.

안용성 기자,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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