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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해외관광 지출, 올해 일본 추월할 듯

입력 : 2014-09-29 14:47:05 수정 : 2014-09-29 14: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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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해외 관광지출이 우리나라보다 2.6배 인구가 많은 일본의 씀씀이를 조만간 넘어설 전망이다.

29일 한국은행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해외 관광지출액은 217억달러(약 22조7000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본의 해외 관광지출은 218억달러로 격차가 1억달러(약 1000억원)에 불과했다. 일본의 인구 규모(1억3000만명)는 한국(5000만명)의 2.6배로 국내총생산(GDP)은 우리나라의 4배다. 10년 전만 해도 일본(382억달러)과 한국(124억달러)의 연간 해외 관광지출 격차는 258억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엔저 현상을 유발한 일본 정부의 ‘아베노믹스’ 정책으로 일본의 해외 관광지출은 2012년 279억달러에서 지난해 218억달러로 1년 새 61억달러(21.9%) 줄었다. 비행기표·호텔비 등 해외여행비가 1년 만에 20% 이상 비싸졌기 때문이다.

반면 원화 강세로 여행비 부담이 줄어든 한국인들의 해외 관광지출은 대폭 늘어났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2009년 150억달러까지 줄었으나 2010년 188억달러, 2011년 199억달러, 2012년 206억달러 등 4년 연속 증가했다. 올해 8월까지의 누적 해외 관광지출은 131억6500만달러로, 이런 추세라면 한국의 해외 관광지출이 연내 일본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해외 관광지출은 18억2400만달러로 월별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인당 지출액(1254달러)도 원화 강세와 맞물려 6.4% 증가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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