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할머니들에 사과문 전달 일본인 목사 3명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사과문을 전달했다.
“일본 돌아가도 사죄의 맘 잊지 않길” 김복동 할머니(왼쪽)가 1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의 만행에 대해 사과하는 한·일교회 협의회 소속 목사들에게 일본에 돌아가서도 사과의 마음을 갖고 살아갈 것을 당부하고 있다. 연합뉴스 |
시다 목사는 “일본인의 한 사람으로서 여러분이 받은 인권 침해, 지금까지 치유되지 않는 심신의 고통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합니다”라고 밝혔다. 일본군에 17세 때 자원입대해 가마카제(자살특공대) 대원으로 복무했던 무토 목사는 사과문에서 “천황에게 혈서를 썼던 특공대원이자 여러분을 괴롭힌 세력의 최전선에 섰던 사람으로서 전력으로 사죄한다”며 “과거 일본의 폭력을 용서해달라”고 사과했다.
김복동 할머니는 사과문에 대한 답례로 “와 줘서 고맙다”고 말하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나비 배지를 목사들의 옷깃에 달아줬다.
정선형 기자 line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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