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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서 흉기 난동 30대 병원 이송돼 숨져

입력 : 2014-10-02 10:09:08 수정 : 2014-10-02 10: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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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의심되는 30대가 고속도로에서 차를 세우고 난동을 부리다가 출동한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이 남성은 체포되고 나서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2일 오전 2시 15분께 울산시 울주군 삼남면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34.2㎞ 지점에서 장모(33)씨가 승용차를 세우고 지나가는 차량을 위협했다.

이 남성은 집에 있던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임시번호판을 단 차량 2대가 쫓아오고 있으니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 여성이 경찰에 신고했다.

도로공사와 이 여성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오전 2시 30분께 현장에 도착했지만 쇠 파이프를 휘두르고 돌을 던지는 등 강력한 저항 탓에 쉽게 제압하지 못했다.

21번의 강·절도 전과가 있는 장씨는 고속도로 담과 중앙분리대를 넘나들며 1시간 동안 난동을 부렸다.

이 과정에서 고속도로 공사차량 2대가 파손되기도 했다.

경찰은 오전 3시 15분께 고속도로 포장작업을 하던 근로자의 도움을 받아 화물차 밑에 들어가 버티던 장씨를 제압했다.

체포 과정에서 장씨는 마약을 투약했다며 횡설수설했다.

장씨는 체포 이후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경찰이 119 구급대를 불러 병원으로 옮겼으나 오전 5시 10분께 숨졌다.

부산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고속도로를 통행하는 차량의 안전을 확보하느라 장씨를 체포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면서 "체포과정에서 장씨가 강하게 저항했지만 과잉 진압은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려고 시신을 부검하는 한편 마약 투약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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