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낮시간대 방범창 뜯고 빈집 '싹쓸이' 40대 구속

입력 : 2014-10-02 13:09:30 수정 : 2014-10-02 13:28:4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서울 시내의 빈집에 몰래 들어가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윤모(41)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작년 7월부터 1년 넘게 서대문구·은평구·금천구 일대 주택가에서 빈집만 골라 창문이나 방범창을 뜯어내고 들어가는 수법으로 22차례에 걸쳐 금품 2천580만원어치를 챙겨 달아난 혐의다.

전과 14범인 윤씨는 같은 죄로 실형을 살다 2012년 만기 출소하고 나서 경마장과 유흥업소를 전전하다가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또다시 범행을 결심했다.

윤씨는 직장인들이 대부분 출근한 낮 시간대 주택가 빌라만 범행 대상으로 삼았고 항상 범행 전 초인종을 4∼5차례 눌러 집안에 아무도 없는지 재차 확인했다.

빈집인지 확인한 뒤에는 돌로 창문을 깨거나 낡고 허술한 방범창을 손으로 뜯고 들어가 집안에 있는 돼지저금통이나 신용카드, 현금, 귀금속 등을 싹쓸이해 달아났다.

윤씨는 범행 시 주택가 골목마다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찍히지 않으려고 모자를 쓰고 손수건으로 얼굴까지 가리고 다녔다.

그러나 경찰은 피해 가정집 인근 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분석해 잠복 수사를 한 끝에 지난달 23일 연세대 정문 앞에서 또 범행에 나선 윤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맞벌이 부부가 많아지면서 낮 시간대 빈집을 노린 범죄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낮에 집을 비울 때는 라디오를 틀어놓고 집안에 사람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고 방범창을 단단한 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