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의 대표적인 가치주 펀드인 ‘삼성 중소형 포커스 펀드’는 우량 중소형 주식 투자를 통해 꾸준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제공 |
이 펀드의 운용은 설정 이후 줄곧 민수아 삼성자산운용 밸류주식운용본부장이 맡고 있다. 삼성 중소형 포커스 펀드는 가치주 펀드이지만 싼 주식에만 투자하는 것은 아니다. 좋은 비즈니스 모델이 담보돼야 한다. 자본의 안전성, 기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변화에 흔들림 없이 성장할 수 있는 중견기업이 투자 대상이다. 특히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과 산업 사이클상 최악의 국면에 처한 저평가된 기업에 투자한다.
대차대조표에 나타나지 않지만 시장이 인지하지 못하는 신제품이나 특허 등 유무형의 자산을 발굴하는 데 힘을 쏟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중소형주 펀드는 매매가 잦다는 통념과 달리 이 펀드는 업계 최저 수준의 회전율을 기록하고 있다. 주식시황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장기투자한다는 얘기다. 민 본부장은 “한국은 많은 중견기업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화하는 초기 단계”라고 밝혔다.
조현일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