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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은 모두 왼발잡이… 동물들의 신기한 생태

입력 : 2014-10-17 20:33:42 수정 : 2014-10-17 20:3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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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쎄 구쎈스 글/마리예 톨만 그림/김서정 옮김/그림책공작소/1만5000원
로켓 펭귄과 끝내주는 친구들/예쎄 구쎈스 글/마리예 톨만 그림/김서정 옮김/그림책공작소/1만5000원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에는 우연히 호랑이와 한 배를 탄 주인공이 깜짝 놀라 바다로 도망치는 장면이 나온다. 주인공이 안심하는 순간, 호랑이는 여봐란듯이 바다로 뛰어들어 유유자적 헤엄친다.

예상 못한 반전에 관객도 웃게 된다. 보통 고양이과 동물은 물을 싫어하지만, 사실 호랑이는 수영 선수다. 수마트라호랑이는 발에 물갈퀴가 있어 25㎞ 넘게 헤엄칠 수 있다.

이 책은 호랑이를 포함해 다양한 동물의 신기한 생태를 보여준다. 동물 정보에 대한 책은 차고 넘치지만 이 책의 미덕은 눈을 사로잡는 멋진 그림이다. 동물 하나마다 두 쪽에 걸쳐 아름다운 그림을 시원하게 펼쳐놓았다. 동물을 표현한 그림 하나하나가 매력적이다. 글은 간단명료하게 핵심만 집는다. 백과사전식 지루함이 아니라 화보를 보는 듯한 묘미를 준다.

책에 따르면 열대 개미들은 홍수가 나면 서로 꼭 붙어 동그랗게 원을 만든다. 한가운데 있는 어린 개미들은 거센 물살에도 안전하게 보호 받는다. 킹코브라는 지구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독을 품고 있다.

킹코브라 독 1g이면 150명을 살상할 수 있다. 기린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기린은 성대가 없어 소리를 못 낸다. 목이 사람보다 10배나 길지만, 목뼈 수는 사람과 똑같이 7개다. 또 북극곰은 모두 왼발잡이라고 한다.

송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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