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시라큐스大, 에볼라 취재기자 강연 취소 구설

입력 : 2014-10-20 19:56:15 수정 : 2014-10-21 00:17:3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잠복기 지나 감염 가능성 희박
해당기자 “집단 히스테리” 비난
미국의 명문 시러큐스대학이 최근 에볼라가 창궐하는 라이베리아를 갔다 왔다는 이유로 유명 언론인의 초청강의를 취소했다. 지성인 집단이 합리적 근거 없이 에볼라 전염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조성했다는 따가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퓰리처상 3회 수상 경력을 지닌 사진기자인 마이클 두실(52·사진)는 최근 시러큐스대 저널리즘스쿨 강의를 하루 앞두고 취소 통보를 받았다. 저널리즘스쿨 학장은 에볼라 사태를 취재하기 위해 라이베리아를 갔다온 점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칠레는 “학장한테서 전화를 받고 화가 났고 시러큐스대 저널리즘스쿨 수준에 실망했다”면서 “그들도 집단 히스테리에 빠졌다”고 비난했다. 그는 현재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 본부의 에볼라 대응을 취재 중이다.

라이베리아 취재를 갔다온 지 21일 이상 지난 그가 에볼라에 감염됐을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최대 21일까지 잠복기를 거쳐 고열과 구토 등 증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시러큐스대 저널리즘스쿨의 로레인 브래넘 학장은 인터넷에 올린 글에서 “대중에 공포심을 조장하고 질병에 대한 무지를 퍼뜨린다는 비난을 받게 될 것임을 잘 알지만 학생과 교수, 직원들에 대한 걱정이 외부에 어떻게 비칠지 보다 더 중요했다”고 해명했다.

워싱턴=박희준 특파원 july1st@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