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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동성애자 선수 마이클 샘, 댈러스에서도 방출돼

입력 : 2014-10-22 08:05:34 수정 : 2014-10-22 08: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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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풋볼(NFL) 사상 처음으로 커밍아웃한 선수인 마이클 샘(18)이 댈러스 카우보이스에서도 방출 통보를 받았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댈러스가 10인 연습 선수 중 한 명인 샘을 방출했다고 2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샘은 세인트루이스 램스에 이어 댈러스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하고 방출돼 선수생활의 큰 위기를 맞았다.

지난 2월 커밍아웃하며 화제를 뿌린 샘은 3개월 뒤 진행된 2014 신인 드래프트에서 7라운드 34순위(전체 249순위)로 세인트루이스 램스에 지명됐다.

디펜시브 엔드인 샘은 프리시즌 경기에서 3개의 색(sack, 쿼터백 태클)을 얻어내며 나름 준수한 활약을 펼쳤으나 세인트루이스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그를 방출했다. 오갈 데 없는 그에게 댈러스가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다.

비록 53인 로스터에 포함된 것은 아니었으나 각 구단이 10명씩 보유할 수 있는 연습 선수 명단에 들었다.

이후 7주 동안 샘은 로스터 진입을 노렸으나 끝내 기회는 오지 않았다. 애초 샘을 데려올 때만 해도 댈러스는 수비력에 관해서는 리그 최악으로 평가받았다. 2라운드에서 뽑은 신인 디펜시브 엔드인 디마커스 로렌스는 6주짜리 부상을 당했다.

그러나 막상 시즌이 시작되자 전방 수비수 4명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댈러스의 현재 성적은 6승 1패로 더할 나위 좋고, 로렌스 역시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댈러스로서는 '보험용'으로 뽑은 샘을 더는 붙잡을 이유가 없어졌다.

샘은 방출 통보를 받은 뒤 트위터를 통해 "기회를 준 댈러스에 감사하고 싶다. 실망스러운 소식이지만 이곳에서 배운 교훈은 간직할 것이다. 내가 매주 일요일에 뛸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입증할 기회를 얻기 위해 계속 싸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94년째를 맞는 NFL 역사를 거쳐간 선수 중에서 상당수의 동성애자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그동안 공개적으로 동성애자임을 밝힌 선수가 NFL 무대를 밟은 예는 없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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