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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양상문 감독 "번트 수비는 결과론"

입력 : 2014-10-31 00:13:20 수정 : 2014-10-31 00: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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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3차전을 내준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대량 실점의 빌미가 된 5회초 번트 수비에 대해 "벤치에서 세세한 것을 지시하지 못해 아쉽다"고 밝혔다.

양 감독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2-6으로 패한 뒤 "번트를 (손)주인이가 잡아야 했느냐는 결과론"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LG는 0-1로 끌려가던 5회 대거 4실점으로 분위기를 내줬다. 무사 1,2루에서 3루 라인을 벗어나는 이성열의 보내기 번트를 파울로 만들면서 아웃 카운트를 늘리지 못했고 이어 연속 안타를 맞고 무너졌다.

양 감독은 "(주인이가)리오단의 구위가 좋아 카운트를 유리하게 만들면 이성열을 잡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면서 "번트가 라인 쪽으로 갈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1승2패로 벼랑 끝에 몰린 양 감독은 중심타선의 변화 없이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양 감독은 "안타는 없었지만 타구 자체가 나쁘지 않았다. 타격 부진이라고 하기에는 성급하다"면서 신뢰를 보냈다.

◇양상문 감독 일문일답

- 총평을 해달라.

"지난 경기가 우리 쪽으로 분위기가 왔다고 하면 오늘은 넥센에서 빗맞은 안타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넘어갔다. 타자들이 오재영에 대한 대비를 잘 했는데 타구가 정면으로 가면서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이성열 번트를 (손)주인이가 잡아야 했느냐는 것은 결과론이다. 리오단의 구위가 좋아 카운트를 유리하게 만들면 이성열을 잡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벤치에서 세세하게 지시를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번트가 라인 쪽으로 갈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 중심타선에서 안타가 나오지 않았는데.

"중심타선은 그대로 갈 것이다. 안타는 없었지만 타구 자체가 나쁘지 않았다. 타격 부진이라고 하기에는 성급하다."

- 리오단의 교체는 어땠나.

"리오단의 공은 괜찮았다. 1~2점을 더 줘도 오늘 구위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했다. 1사 만루에서 뒤에 들어가는 투수가 더 부담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했다, 시즌을 해온 것으로 보면 리오단이 그 상황에서 조금 더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봤다. 뜻하지 않게 박동원에게 일격을 당하고 말았다."

- 타선이 올라오는 느낌이 드는데.

"타선은 그렇게 올라왔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로티노에게 반대 투구한 것이 잘못됐다고 본다. 박동원에게도 타자에게 카운트가 유리한데 공이 너무 가운데로 몰렸다. (서)건창이도 직선타가 나오기는 했지만 야수가 잘 잡아냈다. 강정호에게도 승부를 잘 하고 있다. 충분히 내일도 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

- 리오단은 그동안 투구수가 많아도 구위가 유지되는 편이었는데 7월 이후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최근 경기 중 구위가 가장 좋았다고 봤다. 낮게 깔리는 바깥쪽 속구가 괜찮았다. 한두 개 공이 높았던 것이 장타로 연결됐다. 오늘 구위가 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실투가 정타로 연결되면서 대량실점이 됐다."

- 넥센은 승부수를 띄우려고 했는데 봉중근을 제대로 못쓴 것 아닌가.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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