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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高씽~' 지방 아파트도 마천루 시대

입력 : 2014-10-31 11:19:50 수정 : 2014-10-31 11: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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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아파트에도 ‘마천루 바람’이 불고 있다. 서울 도심 내 고밀도 업무시설에서나 볼 수 있었던 고층 건물들이 경쟁이라도 하듯 지방 아파트 단지에 속속 들어서 주거지의 스카이라인을 바꾸고 있다.

보통 초고층 아파트 건립은 지자체에서도 발벗고 나서는 경우가 많다. 많은 인구 유입과 주변 상가와 집값의 상승 효과가 있고 특히 구도심 재개발의 경우 단독주택과 노령화된 아파트가 고층화된 신축 건물로 탈바꿈돼 지역을 상징하는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고층 아파트 증가의 또 다른 요인은 최고의 조망권을 확보하려는 소비자들의 요구 때문이다. 대부분의 고층 아파트가 바다, 강, 호수 인근이나 그린조망권이 확보되는 공원, 산 인근에 위치한다. 특히 천혜의 조망권이 확보되는 지역은 ‘마천루 숲’을 방불케 할 만큼 스카이라인이 광범위하게 조성된다.

강태욱 하나은행 부동산팀장은 "건축자재 성능이 상당히 좋아졌고, 건축시공 기술력도 높아지면서 건축물이 고층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고의 조망권과 함께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고층 아파트들이 지방에서도 속속 들어서고 있어 앞으로 주거 단지의 스카이라인이 어디까지 올라갈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초고층 아파트는 우수한 조망권과 일조권이 장점으로 수요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특히 지방에 경우 초고층 아파트의 희소가치가 높아 이들 주택에 대한 선호도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최근 들어 지방 아파트 고층화 바람이 한층 더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올 4분기에도 주목할만한 고층 아파트들이 줄줄이 분양을 선보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SK건설이 11월 경남 창원시 마산 합포구 월영동 일대 분양하는 ‘월영 SK 오션 뷰’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1층 규모의 초고층 아파트로 시공된다. 월영동 일대 가장 높은 층수로 건립돼 일대 스카이라인을 바꿔놓는 동시에 지역 랜드마크를 꿰 찰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이 11월 부산 서구 서대신동 일대에 분양하는 ‘대신 푸르지오’는 8개동, 지상 34층의 초고층 높이로 조성된다. 남해 바다와 구봉산을 함께 조망할 수 있는 멀티 조망권에 기존 주거축을 연계한 편리한 인프라까지 확보되어 향후 높은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롯데건설이 11월 부산 남구 대연2구역을 재개발하여 공급하는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는 지상 최고 35층의 초고층 아파트로 시공된다. 단지 규모도 전체 30개동, 총 3149가구의 미니 신도시급 초대형 단지로 조성돼 향후 랜드마크 프리미엄이 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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