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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에도 블랙박스… "사이버 범죄 꿈도 꾸지마"

입력 : 2014-11-20 20:37:58 수정 : 2014-11-20 20: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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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사업가 김종만씨 첫 개발 네트워크상에서 이뤄지는 모든 활동을 기록하는 ‘컴퓨터 블랙박스’가 재미 한국인 과학자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정보보안기술회사 ‘소테리아 시스템’ 창업자인 김종만(48·사진) 전 조지아 공과대학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는 19일(현지시간) 조지아 공대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제품 ‘서버 블랙박스’를 발표했다. 김 전 교수가 항공기 블랙박스에서 착안해 만든 이 제품은 “시스템과 데이터 정보를 보호하는 것은 물론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모든 활동을 위·변조가 불가능한 상태로 기록하기 때문에 해킹 등 사이버 범죄가 발생했을 때 역추적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서버 블랙박스는 항공기 블랙박스처럼 해커뿐 아니라 회사 내부 최고 책임자라도 정보를 지울 수 없도록 설계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김 전 교수는 “이 제품을 컴퓨터에 장착하고 제품과 더불어 제공되는 소프트웨어를 깔면 사용자가 해커 침입 여부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 합동참모본부와 국방과학연구소, 경찰청 등에서 이 제품에 관심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약 2년 반 동안 사재와 지원금을 합쳐 100만 달러를 투자해 연구한 끝에 제품 개발에 성공한 김 전 교수 연구팀은 이제 내년 초 발표될 미국 특허청의 특허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국내 대기업과 IT 관련 이야기를 나누다가 보안 문제가 심각하다는 점을 알게 된 후 하드웨어 보안장치 개발에 천착했다는 그는 “지금껏 지구상에 없는 제품을 창의적으로 개발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태영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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