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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폭력으론 어떤 변화도 못 일으켜, 국민이 투표하고 움직여야"

입력 : 2014-11-26 09:40:59 수정 : 2014-11-26 09:4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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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소요사태로 주방위군이 투입된 미주리주 퍼거슨시 주민들에게 인종 갈등이나 법집행 문제에 '건설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카고를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은 밤사이 폭력 사태가 격해진 것과 관련해 "건물과 자동차를 불태우고 타인의 소유물을 파괴하고 다른 이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이 같은 범죄 행위에 대해서는 처벌이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파괴 행위로는 그 어떤 의미있는 일도, 이로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단지 자동차가 불에 탔기 때문에 인권법이나 건강보험법, 이민법에 변화가 생기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국민이 투표하고 움직일 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고의 방안을 고민할 때 비로소 변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역사회 신뢰 회복을 위해 에릭 홀더 법무장관에 지역사회 당사자들과의 만남을 주재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지난 8월 비무장 흑인 청소년 마이클 브라운을 사살한 백인 경관 대런 윌슨에 대해 미주리주 대배심이 불기소 평결을 내리자 분노한 시위대는 경찰에 총격을 가하거나 주변 상점들을 약탈하고 경찰차와 건물들에 불을 질렀다.

이에 미주리 주정부는 주방위군 2200명을 퍼거슨에 투입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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