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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상륙함 러시아 수출 중단···우크라이나 사태 여파

입력 : 2014-11-26 16:27:43 수정 : 2014-11-26 16: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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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랄급 상륙함(자료사진)

프랑스 정부가 러시아에 수출하기로 한 군함의 인도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프랑스 엘리제궁은 26일 성명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사태로 인해 러시아에 미스트랄급 상륙함을 인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새로운 결정을 내릴 때까지 수출을 미루기로 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VOA)이 전했다.

프랑스를 포함한 서방국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 분리주의 반군을 지원하는 등 지난 9월 체결된 민스크 평화협정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해 왔다.

지난 2011년 프랑스는 헬기 16대를 탑재할 수 있는 미스트랄급 상륙함 2척을 러시아에 판매하는 16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첫번째 상륙함은 지난 3월 진수돼 시험 운항을 거쳤으며 지난 14일 러시아에 인도될 예정이었다.

러시아는 상륙함 구매를 위해 선급금은 물론 중도금까지 납부한 상태이다. 러시아 정부는 “이달 말까지 프랑스가 상륙함을 인도하지 않으면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혀 양국 간 외교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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