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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균 神' 신하균, 스크린-브라운관 넘나드는 신들린 연기력

입력 : 2014-11-28 14:18:16 수정 : 2014-11-28 14: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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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균신' 신하균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신들린 연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신하균은 매주 수목요일 방송되는 MBC 수목미니시리즈 '미스터 백(극본 최윤정, 연출 이상엽)'과 최근 개봉한 영화 '빅매치(감독 최호)'에서 강렬한 캐릭터를 열연했다. 신하균은 두 작품에서 닮은 듯 다른 두 캐릭터를 완벽한 연기력으로 소화해냈다.

'미스터 백'에서 신하균이 연기하는 최고봉(또는 최신형)은 맨주먹으로 모든 것을 이뤄낸 냉혹한 사업가에서 젊음 대신 자신이 이뤄놓은 모든 것을 잃은 인물. 그는 극초반 삶이 다한 노인 연기에서 젊은 몸을 얻은 노인 연기까지 폭넓은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최고봉은 자신의 기준으로 삶을 살아온 독불장군이지만 자신이 이룬 모든 것을 잃고, 은하수라는 평범하지만 씩씩한 아가씨 은하수(장나라 분)를 만나면서 변해가는 캐릭터다. 괴팍하고, 고집스러운 최고봉 캐릭터는 표현하기 쉬운 역할은 아니지만 신하균의 연기력으로 살아나고 있다.

'미스터 백'에서는 겉보기에는 괴팍하지만 점점 변해가는 인물이라면 '빅매치'에서는 치명적인 매력의 천재악당 에이스 역으로 열연했다. 에이스는 비상한 두뇌회전과 강렬한 카리스마로 시선을 압도하는 인물이다. 신하균의 열연에 출연배우들 모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하균은 선과 악, 비열함과 순박함, 악랄과 순수를 오갈 수 있는 연기력의 소유자다. 선한 역할을 하면서 보여주는 미소는 더할 나위없이 선량해 보이지만 악한 역할을 할 때 그 미소는 보는 이들을 진저리치게 만들 정도다.

때문에 의학드라마 '브레인'에서의 천재의사, '내 연애의 모든 것'에서의 엘리트 정치인 역할은 물론 영화 '지구를 지켜라'에서는 과대망상에 빠진 청년, '런닝맨'에서의 철없는 아빠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이 가능했다.

그의 이름을 영어식으로 표기한 '하균 신'이라는 그의 별명은 그의 연기에 대한 찬사이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신들린 연기력을 과시하고 있는 그의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여창용 기자 ent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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