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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국방차관 대담 개최,日 "양국 국방협력 강화" 요청

입력 : 2014-12-17 17:22:58 수정 : 2014-12-17 17:2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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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9일 서울안보대화에 참석한 도쿠치 히데시 방위심의관(좌)과 백승주 국방차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하면서 집단 자위권 확대와 평화 헌법 개정 등을 추진할 뜻을 비춘 가운데 일본 방위성 고위관계자가 전격 방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17일 “도쿠치 히데시 일본 방위성 방위심의관(차관급)이 이날 오후 1시30분 국방부를 방문해 백승주 차관과 50분 동안 대담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백 차관은 “일본의 안보정책 논의는 과거사에 기인하는 주변국들의 의구심과 우려를 반영하고, 동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투명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

백 차관은 우리 정부의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과 통일 정책에 대한 일본의 적극적인 지지도 당부했다.

도쿠치 히데시 방위심의관은 백 차관에게 아베 정부의 대외 정책을 설명하고 한국과의 국방교류협력을 강화하자는 뜻을 밝혔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도쿠치 심의관은 부임 인사차 어제 한국을 방문해 백 차관 등 안보 관계자들을 만나고 오늘 돌아간다”며 “(백 차관과의 면담에선) 한일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민당이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한 직후 미국으로부터 한국과의 관계개선에 적극 나설 것을 요구받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방한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한일 국방교류협력 강화가 중국, 북한을 견제하는 한미일 3국 국방협력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향후 군 당국의 대응이 주목된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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