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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기념주화 인기…액면가 4배까지 올라

입력 : 2014-12-18 15:11:22 수정 : 2014-12-18 15: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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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기념해 찍어낸 기념주화의 시장가치가 액면가의 4배 가까이 뛰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

18일 화폐 전문거래업체인 화동양행에서는 교황 방문 기념 은화만 19만8000원에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화 역시 4만4000원으로 액면가인 1만원보다 4배 이상 높은 금액으로 제시됐다. 또 다른 사이트는 세트에 19만9000원으로 판매되고 있다. 거래업체에서는 물건의 상태에 따라 가격이 결정돼 유통가격에서 차이가 날 수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기념 주화의 경우 25년 만의 교황 방한이라는 역사적 의미와 함께 한국은행이 특정 인물의 방한으로 기념주화를 내놓은 것은 처음이어서 발행 당시부터 인기를 끌었다.

당시 한국은행과 한국조폐공사는 교황 방한 기념주화 은화 3만개(액면가 5만원), 황동화 6만개(액면가 1만원), 총 9만개를 발행했다. 이는 2005년 8월 발행된 광복 60주년 기념주화의 9만2000개에 이어 단일 기념주화로는 9년만에 최대 물량이었지만 물량이 달렸다.

기념주화 가운데 은화의 국내 판매 경쟁률이 3.8대 1, 황동화의 경우 1.95대 1에 달할 정도였다. 그래서 컴퓨터 추첨을 거쳐 10월 중 당첨자들에게 전달했는데 이를 찾는 사람들이 줄을 잇는 것이다. 특히 다른 기념주화와 달리 천주교 신자들이 많이 찾고 있는 상황이다.

한 주화 판매상은 "지금 프란치스코 교황 세트는 구할 수가 없다. 최대물량으로 찍었다고 했지만 은화의 경우 3만개를 찍어냈기 때문에 이를 세트로 구하려면 20만원가량은 줘야 살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사전 수요조사 때 수요가 많지 않았는데 이 정도로 인기가 있을 줄은 몰랐다"면서도 "추가로 찍어낼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김슬기 기자 ssg14@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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