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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 대원 질식사 당시 교관, 훈련 감독 대신 내연녀와 통화

입력 : 2014-12-18 20:32:44 수정 : 2014-12-19 08: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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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특전사 대원 2명이 머리에 두건을 쓰고 포로체험훈련을 하다 질식사 했을 당시 훈련 교관이 내연녀와 전화 통화를 하느라 감독을 소홀히 한 것으로 드러났다.

육군 관계자는 18일 “당시 교관이던 김모 원사가 훈련 도중 내연녀와 통화를 했다. 이 때문에 훈련 감독을 소홀히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당시 교관들이 김 원사에게 “일부 대원들이 훈련을 견디지 못하고 포박을 직접 풀었다”고  보고하려 했지만 김 원사가 통화를 하고 있어 보고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도 추가로 밝혀졌다.

육군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서 이러한 사실이 모두 드러나 공소장에도 기록됐다”고 설명했다.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김 원사의 통화 사실이 언급되지 않아 은폐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피고인의 구체적인 통화내용은 검찰 수사에서 확인했고 피의자 신문조서에도 이같은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지난 4일 심리공판에서 법원에 제출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재판에서 이러한 내용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공소장과 증거자료에 포함돼 있고 피의자가 공소사실을 인정했기 때문”이라며 은폐할 의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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