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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드군, 이라크 내 요충지 탈환

입력 : 2014-12-19 20:09:40 수정 : 2014-12-19 22: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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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됐던 야지디족 등 수천명 탈출 수니파 무장반군 ‘이슬람국가’(IS) 격멸을 위한 국제연합전선이 18일(현지시간) 의미 있는 전과를 올렸다.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쿠르드군은 이날 이라크 북부의 전략적 요충지인 신자르산 일대 100㎢ 지역을 탈환했다. 전날 이른 시각부터 미국과 동맹국들이 50여차례의 강력한 공습을 퍼부은 뒤 쿠르드 민병대인 페슈메르가 대원 8000명이 두 갈래로 나뉘어 지상작전을 전개했다. 페슈메르가가 IS의 포위망을 뚫으면서 지난 8월부터 이 일대에 갇혀 있던 소수민족 야지디족 등 이라크 난민 수천명이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BBC는 전했다. 쿠르드자치정부 관계자는 “지금껏 IS를 상대로 한 전투 중에서 가장 큰 승리”라고 말했다.

IS 격퇴작전을 이끄는 제임스 테리 미군 중장도 이날 국방부 청사(펜타곤) 브리핑에서 이를 확인하면서 “대쉬(IS를 지칭하는 아랍어)는 세 확장을 멈추고 기존 장악 지역을 사수하려 애쓰고 있으며 통신, 보급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테리 중장은 그러나 “미군의 공습이 처음 단행된 게 불과 4개월 전”이라며 “(이라크군의 능력을 키워 IS와 맞서 싸우게 하려면) 최소 3년은 더 걸릴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IS 지도부 인사 사살작전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최근 이라크 내 미군 공습으로 IS 지도자 3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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