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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러시아의 김정은 공식초청에 '촉각'

입력 : 2014-12-20 19:32:30 수정 : 2014-12-20 19: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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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러시아 방문을 요청한 사실이 확인된 가운데 중국 언론들도 20일 이 소식을 비중 있게 전하며 북중 관계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중국 언론들은 이날 오전 1시께(현시시간) 모스크바발 긴급기사로 타전된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내년 5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식에 김 제1위원장을 초청했다는 소식을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한 중국 전문가는 중국 언론과의 접촉에서 북한이 현재 국제적으로 고립국면에 놓여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북러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러시아산 가스의 한국 수출을 위한 북한 경유 가스관 건설 문제,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 사업 등도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일부 언론은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북핵문제 등 한반도 국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의 '김정은 초청' 발표에 대한 중국 정부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제3차 핵실험 이후 북중 관계가 과거보다 크게 후퇴된 상황에서 김 위원장의 러시아 선(先) 방문이 북중 관계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서는 예의주시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류윈산(劉雲山) 중국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지난 17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3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중국은 북중간 전통·우의를 강조한다"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달한 만큼, 김 위원장이 실제로 중국이 아닌 러시아를 먼저 찾는 '파격'을 보여줄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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