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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弗' 강정호 포스팅 수용…유격수로 진출 희망

입력 : 2014-12-20 16:33:58 수정 : 2014-12-20 16: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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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27)의 소속구단인 넥센이 메이저리그 구단의 포스팅 최고응찰액을 수용하기로 하면서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넥센은 20일 "메이저리그 구단이 포스팅(비공개 입찰)을 통해 강정호를 영입하겠다고 써낸 최고응찰액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구단이 강정호를 영입에 제시한 최고응찰액은 500만2015달러(약 55억원)다.

넥센은 "내부 논의 끝에 대한민국 야수로는 최초의 도전이 되는 이번 포스팅이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해 포스팅 결과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수용 배경을 밝혔다.

강정호의 포스팅 금액은 역대 포스팅시스템에 참가한 한국 선수 중 류현진(LA다저스)의 2573만7737달러33센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액수다.

강정호는 구단을 통해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도와주신 구단과 주위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포스팅 결과가 나온 만큼 지금부터가 시작이고, 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이후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포스팅 최고응찰액을 제시한 구단명을 통보받게 된다. 이후 공식 에이전트인 옥타곤 월드와이드를 통해 30일간 연봉 협상에 들어가게 된다.

넥센은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최종 확정되기 전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강중모 기자 vrdw88@segye.com
사진=강정호 포스팅 수용. 스포츠월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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