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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도서관 왜 개방하나” 학생들 볼멘소리

입력 : 2014-12-21 19:16:27 수정 : 2014-12-21 2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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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 설문결과 85% 반대
“도난 등 범죄 우려… 학습권 침해”
서울 시내 일부 대학교가 교내 도서관을 일반 시민에게 개방하자 학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21일 서울시립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일까지 재학생 83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7%(15명)만이 ‘도서관 개방을 찬성한다’는 답변을 내놨다. 85%(713명)의 학생은 도서관 개방에 반대 의견을 냈다.

서울시립대는 최근 시의회에서 도서관 개방을 전제로 1억원의 예산을 추가 배정함에 따라 점진적으로 일반열람실을 시민에게 개방키로 했다. 시립대의 한 관계자는 “시범적으로 일부 구역에 대해 1∼2년 개방한 뒤 점차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공간 부족 ▲물품 훼손·도난 우려 ▲성범죄·노숙자 출입 우려 등의 이유로 도서관 개방에 반대하고 있다.

앞서 한양대는 지난달 4일 성동구청과 협약을 맺고 만 19세 이상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도서관 자료열람실을 개방했다. 하지만 학생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강모(28·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씨는 “사립대학이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면서까지 도서관을 개방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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