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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의 '신데렐라' 이정협 "나도 놀랐다"

입력 : 2014-12-22 14:14:49 수정 : 2014-12-22 14: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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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호주 아시안컵 대표로 '깜짝' 발탁된 이정협(23·상주 상무)은 "나도 소식을 듣고 놀랐다"고 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22일 호주 아시안컵에 나설 23명의 명단을 최종 발표했다.

이정협은 부상을 입은 이동국(전북 현대), 김신욱(울산 현대)과 발끝이 무뎌진 박주영(알샤밥) 등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최전방 공격수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는 "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돼 기쁘기도 하지만 군인 신분으로 국가를 위해 뛰게 돼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주어지는 본분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3시즌 부산에서 프로로 데뷔해 2골에 그친 이정협은 지난 시즌(4골)에도 상주에서 주전으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 지난 시즌 풀타임을 소화한 것은 단 2경기에 불과하다.

그러나 제주 전훈에서 훈련에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임하는 그를 슈틸리케 감독은 눈여겨 봤다. 이정협은 마지막 자체 연습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며 결국 합격점을 받았다.

이정협은 "전훈에서 뽑히겠다는 생각보다는 잘하는 선수들이 많으니까 좋은 점을 배우며 끝까지 마무리를 잘하자는 생각만 했다"면서 "동료들 모두 열심히 하는 분위기였기에 오늘 발탁 소식을 듣고 놀랐다"고 털어놨다.

이정협의 선임인 '예비역 병장' 이근호(엘자이시)도 이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협은 "언젠가 (이)근호 형처럼 되고 싶다"면서 "함께 발탁이 돼서 반갑고 형과의 호흡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군인 신분에 맞게 아시안컵에서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데에 온 힘을 다하겠다"면서 "늘 경기장에 찾아와 응원해 주는 상주시민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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