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크스부르크는 22일(현지시간) "지동원과 2018년 6월30일까지 계약했다"며 "도르트문트와 계약 조건은 밝히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동원은 선덜랜드(잉글랜드)에서 뛰던 지난해 1월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돼 17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팀의 강등권 탈출에 앞장섰다.
선덜랜드에 복귀한 뒤 제자리를 잡지 못한 지동원은 지난 1월 아우크스부르크로 완전 이적했다가 2014~2015시즌부터 도르트문트와 4년 계약을 맺고 또다시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에서 지동원은 단 한 차례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지동원은 "전반기 부상 때문에 원하는 대로 뛰지 못했는데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다시 입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최대한 빨리 몸 상태를 끌어올려서 팀이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돕고 싶다"고 했다.
아우크스부르크 사장은 "지동원을 잘 알고 지동원도 우리를 잘 알고 있다"며 "지동원이 우리 팀에서 보여준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기 시작하면 우리 팀에 도움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시즌 6위를 달리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아우크스부르크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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