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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지구, '제2의 판교신도시'를 꿈꾼다

입력 : 2014-12-23 10:24:43 수정 : 2014-12-23 10: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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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신도시처럼 자족도시의 기능을 갖춘 마지막 신도시로, 서울 서남권에 위치한 마곡지구가 2015년 부동산 시장 최대 화두이다. 마곡지구는 강서구 마곡동, 가양동 일원에 366만5722㎡, 약 1만2015세대가 공급되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지구이다.

1지구에는 106만6132㎡ 규모의 주거단지가, 2지구에는 190만2671㎡ 규모의 산업업무단지가 조성되며 3지구에는 69만6919㎡ 규모의 수변복합단지가 조성된다. 전체 규모는 판교(892만4631㎡)의 절반이 안되지만 ‘산업업무단지’는 마곡지구가 ‘판교테크노밸리(66만1000㎡) 3배 규모이다.

앞으로 마곡지구에는 LG사이언스파크와 코오롱컨소시엄, 롯데컨소시엄 등의 국내외 유수의 대기업을 포함해 약 57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기업 종사자는 판교테크노밸리의 2배 수준인 16만5000여명에 이를 것이며 향후에는 상주인구 약 4만명, 유동인구 약 4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마곡지구는 제2의 판교 탄생을 예고한다. 대기업 연구소 입주 및 각종 개발호재로 자족형 미니신도시와 직주근접형이란 점에서 마곡지구 민간아파트 분양은 신년 분양시장의 핫 이슈다.

현재 판교테크노밸리에는 넥슨코리아, 네이버, 안랩, 카카오 등 국내 유수 IT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신흥 업무단지로 주목 받으면서 이주 기업이 대거 늘고 있다. 판교에 입주한 900여개 기업에선 총 6만여명이 일하고 있다. 경기도에 따르면 2015년 최종 완공되면 총 8만여명이 근무할 것으로 예상된다.

판교와 마곡의 큰 차이점은 총 세대수이다. 마곡지구에 계획된 총 세대수는 약 1만2000세대로 3만여세대인 판교신도시의 절반이 안 된다. 마곡지구가 업무단지나 근로자수로 봤을 때 판교 보다 크지만 세대수는 적어 완공시점에서 물량 부족으로 집값 상승이 예상된다. 향후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그에 비해 물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

마곡지구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공급 부족은 자연스럽게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이미 업계에서는 마곡지구를 흥행보증수표라 부르며 판교를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내년 1월 마곡지구 최초 민간 브랜드 아파트가 분양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마곡 13단지 힐스테이트마스터’로 마곡 분양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다. 10대 메이저 건설사 중 내년에 서울에서 처음으로 분양하는 대단지 아파트이다. 실속형 면적인 전용 59~84㎡ 총 1194가구 규모로 마곡지구에서 청약 당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던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내년 하반기에는 SH공사가 마곡지구 8·10·11·12단지에서 4000여가구가 2차 공급에 나선다. 마곡지구 8단지는 한진중공업이 시공하며, 10-1단지는 남양건설, 11~12단지는 대보건설에서 시공한다. 2016년 6월 준공 예정이다.

곽창석 ERA코리아 부동산 연구소장은 “풍부한 개발호재를 가진 마곡지구는 현재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는 지역”이라며 “판교테크노밸리 업무면적의 3배에 기업종사자 수 역시 2배 이상으로 물량부족으로 인한 집값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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