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법 잔인해 원한 관계 등 수사 인천의 한 주택가에 버려진 여행용 가방 속에서 발견된 시신은 70대 할머니의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23일 시신은 인천에서 장사를 하는 전모(71)씨임을 밝혀내고, 40대 살해 용의자를 쫓고 있다. 경찰은 발견 장소 주변 폐쇄회로(CC)TV 동영상을 확인, 건장한 남성이 모자와 장갑을 착용한 채 여행용 가방을 끌고 가는 모습을 포착했다. 경찰은 “시장 상인, 유족을 비롯한 전씨의 주변인을 대상으로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하고 있으며, CCTV 속 남성과 비슷한 체격과 걸음걸이를 한 이가 있는지도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수법이 잔인한 점 등으로 미뤄 원한 관계에 따른 범행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전씨가 시장에서 조그맣게 장사를 했으나 재산이 없지는 않다는 주변인 등의 진술을 토대로 채무 관계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돈성 기자 sport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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