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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로또 1등 확률 ‘목요일 구매’ 최고

입력 : 2014-12-27 06:00:00 수정 : 2014-12-27 11: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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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1번 추첨서 388명 1등
구입 요일 중 토요일 43% 최다
판매액도 239억으로 가장 많아
1등 제일 많이 나올 것 같지만
똑같은 액수 판매됐을 가정 땐
1등 당첨 확률 목·토·일· 화 순
로또 복권은 언제 사는 게 가장 좋을까. 1등 당첨자 중 토요일 구입자가 전체의 40%를 웃돈다. 그렇다면 정답은 토요일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올해는 목요일 구입자에게 상대적으로 더 많은 1등의 행운이 돌아갔다.

26일 기획재정부와 나눔로또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0일까지 ‘나눔로또6/45’ 복권 579∼629회차 추첨이 이뤄졌다. 51차례 추첨에서 나온 1등 당첨자는 388명이다. 이 가운데 42.8%인 166명이 그 복권을 토요일에 구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1등 당첨자 5명 중 2명꼴을 넘는다.

로또 1등 당첨자의 복권 구입 요일별 분포를 살펴보면 토요일이 압도적인 1위다. 2위인 금요일의 66명(17.0%)과 비교해 2.5배 수준이다. 이어 목요일 55명(14.2%), 화요일 33명(8.5%), 수요일 32명(8.2%), 월요일 26명(6.5%), 일요일 10명(2.6%) 순이다. 화요일과 수요일의 순서만 바뀌었을 뿐 추첨일과 멀수록 1등 당첨자 수도 적다.

같은 기간 로또 판매액을 봐도 토요일이 평균 239억500만원으로 주간 평균 판매액 584억2600만원의 40.9%에 달했다. 이어 금요일이 110억5800만원으로 18.9%, 목요일이 68억4800만원으로 11.7%였다. 나머지는 수요일 57억9100만원(9.9%), 화요일 51억8300만원(8.9%), 월요일 41억1800만원(7.1%), 일요일 15억2400만원(2.6%) 순이었다.

따라서 단순히 로또 판매액이 많으니 1등 당첨자 수도 많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 당첨 확률은 이와 다르다. 똑같은 액수가 판매됐다고 가정했을 때의 1등 당첨 확률에서는 목요일이 가장 앞선다. 판매액 비중과 당첨자 비중이 2.6%로 똑같은 일요일 구입 복권의 당첨 확률을 100으로 놓고 비교하면 목요일 구입 복권의 1등 당첨 확률이 121.4로 가장 높았고, 토요일이 104.6으로 뒤를 이었다. 판매액이 가장 적은 일요일 구입 복권의 1등 당첨 확률은 3번째로 높았다. 이어 화요일(95.5), 월요일(94.4), 금요일(89.9), 수요일(82.8) 순이었다. 판매액이 두 번째로 많은 금요일의 경우 1등 당첨 확률은 꼴찌에서 2번째에 그쳤다.

나눔로또 관계자는 “아무래도 추첨이 끝나면 한동안 로또 구입을 잊고 지내다 토요일이 가까워질수록 구입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구입 요일별 1등 당첨자 배출 확률은 올해의 경우 목요일이 가장 높았다”고 말했다.

한편 나눔로또는 복권 과몰입 예방과 치유를 위해 시 나눔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2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전국 40개 로또 판매점 인근에서 윤동주 시인의 ‘서시’와 ‘별 헤는 밤’, 정지용 시인의 ‘향수’와 ‘고향’과 ‘다형’, 김현승 시인의 ‘가을의 기도’와 ‘플라타너스’ 6편을 한지에 활판인쇄해 나눠주고 낭송하는 행사를 할 예정이다.

세종=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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