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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이지원 작가 첫 개인전 ‘폭발, 에너지, 안도’

입력 : 2015-01-20 18:08:55 수정 : 2015-01-20 18: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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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월3일, 서울 인사동 갤러리 이즈 신인 작가 이지원(27)의 첫 개인전이 28일부터 2월 3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이즈(IS) 3층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폭발, 에너지, 안도: 초월적 경험(Eruption, Energy, Relief: A Transcendental Experience’을 주제로, 인간 내면의 감정을 자연이나 도심 속 ‘폭발 현상’에 빗대어 표현한 회화와 드로잉 20여 점을 선보인다.
Silence/162.2 x130.3 cm/oil on canvas/2015

전시는 폭발에 내재한 열과 에너지의 응집, 불안정의 최고조와 해소 등의 심미적 아름다움을 추구한 작업이다. 이지원 작가는 “하늘을 뒤덮는 화산구름, 건물의 붕괴 등의 폭발 현상은 마치 억눌러왔던 감정을 분출하는 인간의 모습과 매우 유사하다”고 설명하면서 “폭발의 위협적인 형상보다는 경외적이고 몽환적인 매력에 주목하였다”고 강조한다.

이지원의 작품들은 묘한(uncanny) 연출이 눈에 띈다. 이를테면 설산·놀이동산·테니스 경기장 등 서로 다른 공간이 미묘하게 결합하여 자연스러운 풍경을 이루고 있다. 기억의 조각들로 행복을 재구성하듯 싱그러운 야자수를 비롯한 푸른빛 수영장, 눈부신 해질녘 등의 오브제들은 비연속적이고 작위적으로 배치된다.
where is Lucy?/193.9 X130.3cm (2P)/oil on canvas/2014

또한, 공간의 흐린 또는 뚜렷한 경계와 비현실에 가까운 색채들이 사용되어 몽환적인 감성에 젖어들게 만든다. 초월적인 풍경과 환상적인 색채감에서 억눌린 내면의 답답함을 벗어 던진 듯한 카타르시스가 느껴진다.

국민대 대학원 미술학과(회화 전공)를 졸업한 이지원은 2009년 ASYAAF 아시아프 ‘We meet the Future’(옛 국군기무사령부 전시관, 서울), 2011년 ‘대한민국 청년 미술대상전’(프라임미술관, 일산), 2012년 ‘ㄱ to ㅎ’展(Rivus gallery, 인천), 2013년 ‘Eruption, Energy, Relief’展(국민아트 갤러리, 서울), 2014년 ‘Eruption, Energy, Relief 2’展(국민아트 갤러리, 서울), 2014년 ‘ASYAAF 아시아프’(문화역서울 284, 서울) 등의 단체전에 출품했다.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 (02)736-6669

조정진 기자 jj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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