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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음악의 원동력은 가족… 한국 팬들에 모두 쏟을 것"

입력 : 2015-01-21 20:03:37 수정 : 2015-01-21 20: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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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뮤지션 마이클 부블레 국내에서 재즈는 대중적 인기를 얻지 못하는 장르다. 그런 만큼 해외 재즈 뮤지션들에 대한 관심도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는 뮤지션이 있다면 마이클 부블레가 단연 첫 손에 꼽힌다. 10대 시절 신인 발굴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활동을 시작한 부블레는 휘트니 휴스턴, 셀린 디온을 키워낸 거물 프로듀서 데이비드 포스터와 함께 세계적 팝재즈 가수로 발돋움했다.

올해로 벌써 데뷔 12년차인 부블레가 데뷔 후 처음으로 한국 팬들과 만난다. 다음달 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첫 번째 내한 콘서트를 갖는다. 

마이클 부블레는 재즈의 불모지인 한국에서 가장 폭넓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팝재즈 뮤지션으로 꼽힌다. 그런 그가 내달 첫 번째 한국 무대를 연다.
부블레는 세계일보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한국 팬 수천, 수만명을 초대하는 파티의 호스트가 될 것”이라면서 “한국 팬들도 저와 같은 마음을 느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에 한국을 처음 찾은 부블레는 “한국 팬 분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겨주기 위해 긴장도 되고 걱정되기도 한다”면서 “한국은 매우 중요한 나라이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통해 앞으로도 더 자주 오게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의 이번 공연은 지난해 발매한 6집 앨범 ‘투 비 러브드(To Be Loved)’ 발매와 함께 이어지고 있는 투어의 일환. 스탠더드 팝과 발라드, 빅밴드와 스윙, 솔 그리고 팝과 록까지 다양한 장르를 담은 이 앨범으로 그는 지난해 제56회 그래미 베스트 트러디셔널 팝 보컬 앨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부블레는 “이번 앨범을 통해 평소의 한계를 넘어서 창의성을 펼칠 수 있는 자유를 느낄 수 있었다”면서 “좀 위험한 도전도 하고 깊게 파서 정말 보석 같은 곡들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신상의 변화와 함께 한층 성숙해진 면모도 담았다. 그는 “최근 아버지가 됐는데, 이건 제 인생에서 일어난 가장 큰 변화이고, 당연하게도 제 음악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면서 “이제는 가족이 마이클 부블레의 음악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추천해주고 싶은 곡도 6집 수록곡인 ‘네버더레스(Nevertheless)’를 꼽았다. 1930년대에 발표됐던 재즈곡을 리메이크한 곡으로 “하모니에 반해서 푹 빠져버릴 것”이라고 장담했다. ‘컴온 댄스 위드 미’ 역시 한국 팬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곡. “밴드와 함께 라이브로 이 곡을 무대에서 하루빨리 공연하고 싶다”면서 “제 팬들이라면 다 일어서서 이 곡에 맞춰 춤을 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아카펠라그룹 내츄럴리세븐과 함께 무대에 선다. 비트박스, 스크래칭, 전자기타, 베이스, 드럼 등 모든 악기를 단 7명의 목소리로 표현하는 세계적인 아카펠라그룹. 부블레는 “어떠한 장르를 주더라도 그들만의 색으로 완전히 탈바꿈시키는 재주가 있는 다이내믹한 뮤지션”이라면서 “그들의 무대를 보는 것은 언제나 기대한 것보다 훨씬 더 유쾌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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