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등·하굣길 교통비 아껴
공동모금회 동전 62만원 쾌척 국토 최남단 땅 끝 마을인 전남 해남군의 초·중·고교생들이 아끼고 모은 교통비와 돼지 저금통에 모은 용돈 등을 7년째 기부하고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22일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최근 해남 땅 끝 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이 동전 61만8730원을 모금회에 기부했다.
22일 초·중·고교생들이 지난 1년 동안 용돈을 아끼거나 날씨가 좋은 날 버스를 타지 않고 걸어서 모은 동전 61만8730원을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
아이들은 당시 배우 문근영 등 주변의 도움과 나눔의 소중함을 직접 겪은 것이 계기가 돼 ‘7년 선행’의 소중한 나눔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김혜원 땅끝지역아동센터 교사는 “센터를 거쳐간 성인이 된 6명도 아르바이트를 해서 받은 월급의 10%를 매번 보태고 있다”며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할 줄 아는 성인으로 성장한 것이 너무나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해남=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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